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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에이수 작성일21-01-14 11:55 조회2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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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심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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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유니폼을 입은 김상수./사진=SK 와이번스
"키움 모든 선수들한테 연락이 온 것 같아요. 선수뿐만 아니라 코치님, 직원들까지 연락이 오는 통에 정신이 없었습니다. 다들 아쉬워 하더라고요. 그만큼 제가 키움에서 잘 했다는 뜻이니깐 홀가분합니다."

김상수(33·SK)는 키움 선수단의 진정한 리더였다. 지난 2년간 주장을 맡아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했다. 그래서인지 동료들과의 이별은 힘들었다. 아쉬움은 컸지만 그래도 키움에서 제 몫을 했다는 생각에 위안을 삼았다.

김상수는 13일 사인 앤드 트레이드로 키움에서 SK로 이적했다. 키움과 2+1년에 계약금 4억원, 연봉 3억원, 옵션 1억5000만원(+1년 충족시 계약금 1억원 추가) 등 총액 15억 5000만원에 FA 계약을 체결한 뒤 트레이드를 통해 SK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11년 동안 몸담은 팀을 떠나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계약 후 김상수는 스타뉴스와 인터뷰에서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 11년간 있었던 팀을 떠나는 상황이라 아직까지는 싱숭생숭하다. 마음 정리를 잘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사흘 만에 이뤄진 계약이었다. 김상수는 "지난주 SK 측으로부터 연락을 받았고, 4~5차례 협상을 했다. 이후 키움 측에 사인 앤드 트레이드를 요청했고, 3일 전에 답변을 받은 것 같다. 그 다음 단장님들끼리 조건을 맞추면서 사흘 만에 정리가 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김상수의 이적은 키움 팬들은 물론 동료들도 깜짝 놀랄 만한 소식이었다. 모두가 아쉬워했다고 한다. 그는 "키움의 모든 선수들에게 연락이 온 것 같다"며 "(이)정후를 비롯해 후배들은 똑같은 말을 했다. 선배와 함께 할 수 있어 좋았다고 말하더라. 정말 고마웠다"고 감격스러운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그러면서 "제가 잘했다는 뜻이죠? 이제 홀가분하게 갈 수 있을 것 같다"고 웃어보였다.

김상수는 불펜의 한 축을 맡아 키움에서만 402경기 482⅔이닝을 소화했고, 95홀드를 올렸다. 특히 2019시즌에는 단일 시즌 최다인 40홀드를 기록하며 '홀드왕'에 올랐다.

SK의 2020년 불펜 평균자책점은 5.94로 10개 구단 중 최하위였다. 허술해진 뒷문을 다시 견고하게 만들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김상수가 필요했다.

김상수에게 SK는 어색하지 않은 팀이다. 투수들 중에도 아는 얼굴이 꽤 있다. 특히 문승원(32)과는 상무 동기다. 문승원은 김상수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낸 적도 있다.

이에 김상수는 "(2014년) 상무에 있을 때 (문)승원이와 같은 방을 1년 정도 썼다. 그러면서 친해졌다. 그 당시 승원이나 나나 별 볼 일 없는 선수였다. 서로 의지하면서 '잘 하자'는 말을 많이 했다. 그 때부터 야구를 제대로 시작하고, 제대로 된 선수가 돼 가는 과정이었던 것 같다. 아, 오늘 승원이한테 연락도 왔다. '웰컴'이라고 하길래 '안녕'이라고 답했다"고 웃어 보였다.

김원형(49) SK 감독도 환한 웃음과 함께 반갑게 맞이했다. 김상수는 "인연이 없어 좀 서먹서먹할 줄 알았는데, '홀드왕' 하면서 격하게 반응해주셨다. 정말 감사했다"고 설명했다.

목표는 우승이다. 김상수는 "민폐 끼치면 안 된다. 잘 준비해야 한다. 아직까지 우승을 해보지 못했다. 삼성 시절인 2006년 팀이 우승을 했는데, 그 땐 1군 엔트리에도 없었다. (최)주환(SK)이와 저에게 좋은 대우를 해주셨으니 같이 힘을 합쳐 우승해보고 싶다"고 굳은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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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시절의 김상수./사진=뉴스1
전 세계 1500여건의 치료제 임상 진행
국내 15곳 임상 승인…백신보다 ‘쾌속’
항체치료제·혈장치료제 등 상용화 임박
전문가들 “일부 도움, 큰 역할은 못할 것”

셀트리온은 자체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성분명 레그단비맙·코드명 CT-P59)가 임상 2상 결과 환자의 회복 기간을 단축하고, 중증 발생률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셀트리온은 13일 공시를 통해 경증부터 중등증의 코로나19 환자 327명를 대상으로 실시한 임상 2상 데이터를 공개했다. 사진은 지난해 12월 22일 언론에 공개된 치료제 모습.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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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전 세계는 코로나 백신 접종에 모든 것을 걸고 있는 모습이다. 이미 영국·미국 등 몇몇 국가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많은 국가가 백신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경쟁하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한국도 2월부터 접종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류는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 코로나 이전의 생활로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갖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백신이 접종되더라도 코로나가 완전히 종식될 것이라는 기대는 갖지 않는 것이 좋다고 말하고 있다. 어쩌면 코로나는 이제 독감 바이러스처럼 우리의 삶과 함께 할 동반자가 될 준비를 마친 듯 하다.

이런 상황에서 백신과 함께 코로나에 대응할 수 있는 또 하나의 무기는 ‘치료제’다. 치료제는 코로나에 감염되는 것을 막을 수는 없지만 환자가 경증에서 중증으로 가거나, 위중증 환자가 사망에 이르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치료가 필요한 중증 환자를 줄이고 사망률을 낮춰 현재의 의료체계가 감당할 수준이 된다면 지금과 같이 팬데믹으로 인한 ‘일상 멈춤’의 상황은 피할 수 있다는 의미다.

김승택 한국파스퇴르연구소 인수공통바이러스 연구팀장은 “백신이 방패라면 치료제는 칼과 같은 무기라고 할 수 있다”며 “하나만으로는 부족하다. 칼과 방패를 양손에 쥐어야 코로나와의 전쟁에서 이길 수 있다”고 말했다.

▶전 세계 치료제 임상 1500여건…셀트리온 항체치료제 국산 1호 예약=현재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 치료제 개발은 1500여건이 넘게 진행되고 있다. 지난 12월 15일 기준 미국 국립보건원(NIH)의 임상시험 사이트(ClinicalTrials.gov)에 등록된 코로나19 관련 약물 중재 임상시험은 총 1636건이다. 이 중 치료제 임상이 1509건으로 대부분(92.2%)을 차지하고 있고 나머지는 백신 관련 임상이다. 이 중 개발 마지막 단계인 임상 3상의 비중은 454건(30.1%)이다. 치료제 임상은 지난 3월만해도 53건에 지나지 않았다.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팬데믹 상황이 발생하며 많은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치료제 개발에 뛰어들면서 9개월만에 임상 건수가 30배(1500여건)나 늘었다.

한국에서는 총 15개의 코로나19 치료제가 개발 중이다. 식약처에 따르면 지금까지 15건의 치료제 관련 임상시험이 승인됐고 이 중 하나의 치료제가 허가 심사에 들어갔다.

현재 상용화에 가장 근접한 치료제는 셀트리온이 개발한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성분명 레그단비맙·CT-P59)’다. 셀트리온은 지난 해 말 임상 2상 결과를 토대로 식약처에 조건부 승인을 신청했는데 식약처는 예비심사를 거쳐 현재 자료심사와 실태조사를 하고 있다. 빠르면 1월 중 승인이 예상되는데 그렇게 되면 ‘국산 1호 코로나 치료제’가 된다.

셀트리온이 13일 공개한 렉키로나주의 임상 2상 결과에 따르면 렉키로나주 투약군은 위약군과 비교해 중증환자 발생률을 전체 환자에서 54%, 50세 이상 중등증 환자에서는 68%까지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의 회복기간도 3일 이상 줄이는 효과를 보였다. 이번 임상 2상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한 루마니아, 스페인, 미국 등에서 327명의 환자가 참여했다.

이번 임상을 진행한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렉키로나주는 경증 및 중등증 환자에게 투약시 중증환자로 가는 비율을 현저히 낮췄고 빠른 속도로 회복되는 것을 임상에서 증명했다”며 “코로나 유행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백신은 물론 치료제도 반드시 필요한 옵션”이라고 말했다.

셀트리온 항체치료제 다음으로는 GC녹십자의 혈장치료제가 승인 가시권에 들어왔다. 녹십자가 개발한 ‘GC5131A’는 지난 달 31일 환자 6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국내 임상 2상을 마치고 현재 데이터를 수집 중이다. GC녹십자는 1분기 안에 데이터 수집을 마무리 하고 식약처에 조건부 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GC녹십자 관계자는 “완치자의 혈액만 있으면 바로 생산이 가능한 혈장치료제는 팬데믹 상황에 가장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치료제”라며 “혈장치료제 생산 플랫폼은 이미 파상풍, B형간염 등의 치료제에 사용되고 있어 안전성이 뛰어나다”고 말했다. 이어서 “이미 3차 추가 생산을 완료한 만큼 허가 즉시 현장에서 혈장치료제를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말했다.

▶치료제는 보조 수단…게임체인저 될 수는 없어=다만 치료제가 개발되더라도 코로나 상황을 역전시키는데 큰 역할은 하지 못할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치료제가 일부 환자의 상태를 나아지게 할 수는 있지만 게임체인저와 같은 획기적인 반전을 일으키지는 못할 것이라는 거다.

기모란 국립암센터 예방의학과 교수는 “치료제는 감염 초기 환자의 상태에 따라 적절하게 투여되어야 효과를 볼 수 있는데 지금처럼 누가 감염이 되었는지 알 수 없는 경우라면 치료제 투여가 적절하게 이뤄지지 못할 수도 있다”며 “환자를 미리 선별해 투약하는 임상에서와 같은 효과가 실제 현장에서 나타난다고 확신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전병율 차의과대 예방의학과 교수(전 질병관리본부장)는 “치료제가 없는 것보다는 있는 것이 낫지만 일부 환자들에게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코로나 상황을 극복하는데 큰 역할은 못할 것 같다. 결국 백신을 맞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손인규 기자
“국민 생명 위협, 용납 않겠다”

정세균 총리 ‘코로나19 중대본회의 주재’ - 정세균 국무총리가 13일 정부세종청사 국무조정실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1.13/뉴스1
정세균 국무총리는 14일 경북 상주 BTJ열방센터가 역학조사 거부 등으로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노력에 협조하지 않는 것에 “끝까지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대부분의 종교단체가 방역 노력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지만 BTJ열방센터 집단감염이 전국으로 확산해 국민이 불안해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특히 정부가 BTJ열방센터를 방역수칙 위반으로 시설폐쇄 조치를 하자 센터 운영단체인 인터콥이 상주시를 상대로 행정소송을 제기한 것을 두고 “지자체 행정명령에 적반하장식 소송을 제기해 국민을 아연실색하게 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역학조사 방해, 진단검사 거부 등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노골적으로 위협하는 비상식적 행위를 묵과하거나 용납하지 않겠다”며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각 지자체는 경찰의 협조를 받아 검사 거부자를 신속히 찾아내는 한편, 그 과정에서 확인된 불법행위에 엄정히 조치해달라”며 “불법행위에 따른 공중보건상 피해에는 구상권 청구 등 끝까지 책임을 물어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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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총리에 따르면 BTJ 열방센터를 방문했던 3000여명 중 현재까지 진단검사를 받은 인원은 절반에도 못 미치는 1300여명에 불과하다. 전날 기준으로 BTJ열방센터발 확진자는 누적 662명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김종인 “단기 알바만 늘려”
연일 정부 책임론 띄워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4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부동산 대란에 이어 일자리 감소 문제를 지적하며 정부 책임론을 띄웠다. 선거를 앞두고 시민 체감도가 높은 문제를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4일 비대위 회의에서 지난해 취업자 수가 21만8000명 감소했다는 통계청 발표와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이 표방했던 일자리 정부의 몰락이 아닐 수 없다”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청와대의 일자리 상황판은 안녕한가”“대학 졸업 시즌이 다가오는데 이런 상태라면 졸업과 동시에 수많은 청년 실업자가 발생할 것으로 우려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김 위원장은 이어 “정부는 일자리 문제도 보여주기식 이벤트로 일관해 왔다. 양질의 일자리를 하나라도 더 만들기보다는 세금을 퍼부어 단기 알바만 늘려왔다”며 “지난해 정부가 일자리를 위한다며 1년 동안 쏟아부은 돈이 무려 37조원”이라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사실상 일자리 분식 통계로 돌려막기를 해오다가 일자리 대란을 정부 스스로 키웠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매우 높다”며 “역대 정권의 실패는 민생 문제 실패에서 비롯됐다. 문재인 정부 몰락도 일자리 등 먹고사는 문제에서 비롯될 것이라는 민심의 엄중한 경고를 정부·여당이 뼈아프게 새겨듣기를 바란다”고 비판했다.

통계청은 전날 ‘2020년 연간 고용동향’을 발표하며 지난해 취업자 수가 21만8000명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취업자 수가 줄어든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8만7000명) 이후 11년 만이다. 1998년(-127만6000명) 이래 22년 만에 최대 감소폭이다. 지난해 60세 이상 인구 취업자 수가 37만5000명 늘어났으나 다른 연령대에서 모두 취업자 수가 감소했다.

김 위원장은 연일 시민 체감도가 높은 문제를 공략하며 문재인 정부 책임론을 띄우고 있다. 전날에는 부동산 정상화 대책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은 모두 실패로 끝났다”며 입대차 3법 개정과 징벌 세금 철회, 서울의 재건축·재개발 사업 활성화를 촉구했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

지난달 28일 전남 구례군 한 육용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검출, 방역당국이 인근 천변에서 방역소독을 진행하고 있다. 뉴스1


전남 무안군 한 육용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진 판정을 받았다.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와 전남도는 지난 8일 무안 일로 한 육용오리 농장에 대한 방역기관의 도축 출하 전 검사에서 H5형 항원이 검출된 해당 농장에 대해 정밀검사를 시행한 결과 고병원성인 H5N8형임을 확인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로써 국내 가금농장과 체험농원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AI는 총 58건으로 늘었다.

이날 무안군은 육용오리 농장 반경 3㎞ 내 5개 육계·오리농장에서 사육하는 가금 21만4,000여마리를 예방적 살처분했다.

무안 반경 10㎞ 내 가금농장에 대해서는 30일간 이동 제한 조치와 함께 일제 검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또 가금농장은 7일간 이동이 제한된다.

전남도 관계자는 "농장주가 기본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상황"이라며 "생석회 도포, 농장 마당 청소·소독, 장화 갈아신기, 축사 내부 소독을 매일 철저히 실천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스타뉴스 심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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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유니폼을 입은 김상수./사진=SK 와이번스
"키움 모든 선수들한테 연락이 온 것 같아요. 선수뿐만 아니라 코치님, 직원들까지 연락이 오는 통에 정신이 없었습니다. 다들 아쉬워 하더라고요. 그만큼 제가 키움에서 잘 했다는 뜻이니깐 홀가분합니다."

김상수(33·SK)는 키움 선수단의 진정한 리더였다. 지난 2년간 주장을 맡아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했다. 그래서인지 동료들과의 이별은 힘들었다. 아쉬움은 컸지만 그래도 키움에서 제 몫을 했다는 생각에 위안을 삼았다.

김상수는 13일 사인 앤드 트레이드로 키움에서 SK로 이적했다. 키움과 2+1년에 계약금 4억원, 연봉 3억원, 옵션 1억5000만원(+1년 충족시 계약금 1억원 추가) 등 총액 15억 5000만원에 FA 계약을 체결한 뒤 트레이드를 통해 SK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11년 동안 몸담은 팀을 떠나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계약 후 김상수는 스타뉴스와 인터뷰에서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 11년간 있었던 팀을 떠나는 상황이라 아직까지는 싱숭생숭하다. 마음 정리를 잘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사흘 만에 이뤄진 계약이었다. 김상수는 "지난주 SK 측으로부터 연락을 받았고, 4~5차례 협상을 했다. 이후 키움 측에 사인 앤드 트레이드를 요청했고, 3일 전에 답변을 받은 것 같다. 그 다음 단장님들끼리 조건을 맞추면서 사흘 만에 정리가 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김상수의 이적은 키움 팬들은 물론 동료들도 깜짝 놀랄 만한 소식이었다. 모두가 아쉬워했다고 한다. 그는 "키움의 모든 선수들에게 연락이 온 것 같다"며 "(이)정후를 비롯해 후배들은 똑같은 말을 했다. 선배와 함께 할 수 있어 좋았다고 말하더라. 정말 고마웠다"고 감격스러운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그러면서 "제가 잘했다는 뜻이죠? 이제 홀가분하게 갈 수 있을 것 같다"고 웃어보였다.

김상수는 불펜의 한 축을 맡아 키움에서만 402경기 482⅔이닝을 소화했고, 95홀드를 올렸다. 특히 2019시즌에는 단일 시즌 최다인 40홀드를 기록하며 '홀드왕'에 올랐다.

SK의 2020년 불펜 평균자책점은 5.94로 10개 구단 중 최하위였다. 허술해진 뒷문을 다시 견고하게 만들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김상수가 필요했다.

김상수에게 SK는 어색하지 않은 팀이다. 투수들 중에도 아는 얼굴이 꽤 있다. 특히 문승원(32)과는 상무 동기다. 문승원은 김상수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낸 적도 있다.

이에 김상수는 "(2014년) 상무에 있을 때 (문)승원이와 같은 방을 1년 정도 썼다. 그러면서 친해졌다. 그 당시 승원이나 나나 별 볼 일 없는 선수였다. 서로 의지하면서 '잘 하자'는 말을 많이 했다. 그 때부터 야구를 제대로 시작하고, 제대로 된 선수가 돼 가는 과정이었던 것 같다. 아, 오늘 승원이한테 연락도 왔다. '웰컴'이라고 하길래 '안녕'이라고 답했다"고 웃어 보였다.

김원형(49) SK 감독도 환한 웃음과 함께 반갑게 맞이했다. 김상수는 "인연이 없어 좀 서먹서먹할 줄 알았는데, '홀드왕' 하면서 격하게 반응해주셨다. 정말 감사했다"고 설명했다.

목표는 우승이다. 김상수는 "민폐 끼치면 안 된다. 잘 준비해야 한다. 아직까지 우승을 해보지 못했다. 삼성 시절인 2006년 팀이 우승을 했는데, 그 땐 1군 엔트리에도 없었다. (최)주환(SK)이와 저에게 좋은 대우를 해주셨으니 같이 힘을 합쳐 우승해보고 싶다"고 굳은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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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시절의 김상수./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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